사랑과 섬김의 평안밀알복지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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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거룩해 보이는데 가장 세속적인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라고 예수 그리스도께 물으면 우리에게 무슨 답을 주실까? 2000년이 지난 지금 예수님께로부터 직접 대답을 들을 수는 없지만 그리스도의 삶을 다룬 복음서 속에서의 말씀을 근거로 볼 때에 이 대상이 되는 사람들은 종교적 권위를 가진 지도자들이었다. 그들은 제사장과 서기관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같은 사람들로서 소위 우리 시대의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과 같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당시 이러한 지도자들은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권위와 권세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처럼 이 지도자들이 당시 사회에서 저주받을 존재들로 여겨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삶과 언행은 경건하기 짝이 없었으며 헌금을 드리거나 예배를 드리는 것, 그리고 금식을 하고 그 금식한 비용을 헌금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은 너무나도 경건했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기 충분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살 수 있을 것인가 고민했고,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 바른 평가가 될 것이다. 사실 이들이 가진 경건의 모습은 현대의 목회자들이나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따라가지 어려운 모습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이렇게도 열심을 가진 사람들을 향해서 독사의 자식들, 저주받을 사람들이라는 독설을 하신다. 심지어 자기도 천국에 가지 못하고 남들이 천국 가는 것을 막는 사람들이라고 말씀을 하시기도 한다. 성경에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예수님의 꾸중을 적절하게 표현해본다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아 너희들은 너희가 함께하기를 꺼려하는 세리와 죄인들보다도 더 상대하기 어려울 만큼 역겨운 사람들이다.’정도가 될 것이다.
하나님을 정말 사랑하는데 이렇게까지 취급을 받기에 그들은 너무나도 억울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원래 삶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인들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이들은 신앙인이 아닌 형식과 절차에 치중하는 종교인들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안에서 품고 있어야하는 신앙의 정신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은 자기 자신의 경건에 대한 자부심과 독선, 그리고 신앙적 지도자의 영성이 아닌 자리를 가지고 지배하려는 태도들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경건했으나 그들의 삶의 자리에는 그들이 경건하다고 인정한 사람들 밖에 다른 사람들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의 삶의 자리에는 하나님의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들은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보면 진정한 지도자가 어떠해야하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나사렛 사람 예수의 곁에 모인 사람들은 한결같이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꺼려하거나 정죄하여 멀리한 사람들이 많았다. 세리, 죄인, 병자, 장애인, 어린아이, 여자들을 만나주시고 축복해주셨다. 바리새인들의 믿음에 의하면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놀라운 운 것은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했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아갔다는 것이다.
만약 지금이 하나님 앞에서의 마지막 심판대라고 생각하고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심판을 받을 사람인가 상을 받을 사람인가를 평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지금 나의 삶의 자리의 주위를 돌아보고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손꼽아 보면 그 답이 금방 나올 수 도 있다. 구원받지 못할 바리새인들 곁에는 온갖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한 가득이었고, 구원이신 예수 그리스도 곁에는 도움 받아야 하고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한 가득이었다. 그리고 내가 속한 교회를 돌아보라 그 교회에 어떤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가 한 번 헤아려 보기만 하라. 금방 순전한 교회인가 그렇지 않는 교회인가 알게 될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많은 무리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눅6:17>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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