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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14-07-02 23:11

한국장애인선교의 미래를 향하여

한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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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진목사(평안밀알선교단/복지재단 대표)

우리나라의 장애인에 대한 선교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선교사들이 장애인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런 의미에서 장애인 선교의 영역은 특수교육에서부터 시작이 되었고 점차 장애인 복지에 관련한 영역으로 발전해나갔습니다. 이런 장애인 선교의 영역이 외국의 선교사들의 틀을 벗어나 한국 교회에서의 독자적인 장애인선교로서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불과 40여년의 짧은 역사에 불과합니다.
지난 40여 년간 한국의 장애인 선교단체들은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는 전문적인 선교단체로서의 사역과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봉사를 전문적으로 실천해왔으며, 더불어서 교회와 사회를 향한 사회 계몽 운동과 교육과 의료분야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렇듯 한국의 장애인선교단체들은 내부적으로 한국 교회의 장애인 선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장애인 주일 지정과 장애인 부서 설립, 장애아동 주일학교 운영 등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대 사회적인 봉사를 국가를 대신하여 수행해 옴으로 한국 장애인복지과 교육 등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으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열매들을 맺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장애인선교단체들은 지난 과거의 역사를 통한 많은 열매를 맺었다고 해서 그 미래도 장밋빛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사회는 과거 40년 전과 비교할 수 없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장애인선교단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장애인선교의 순수한 동반자였던 한국교회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많은 선교단체들은 더 이상 교회의 넉넉한 후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앞으로의 전망은 더 밝지 않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과거 한국 사회는 장애인복지와 봉사에 대한 인프라가 전혀 없어서 장애인선교단체들을 의지하여 장애인시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하였지만 국가 재정의 분배 기능이 강조되면서 지금은 국가가 주도적인 위치에서 장애인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장애인선교단체의 봉사와 복지에 대한 기능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장애인선교단체들의 대처 방법은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것은 장애인선교를 신앙생활에 중심을 두고 복음만을 강조하는 유형의 것이고, 두 번째의 것은 장애인선교를 신앙보다는 실천적인 측면으로서 복지나 봉사에 중심을 두고 강조하는 유형이고, 세 번째의 시도는 앞의 두 가지 측면을 적절히 유지하려는 쪽에서의 시도입니다. 사실 현재의 장애인 선교단체들은 세 번째 측면을 견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앞의 복음만을 강조하는 유형과 복지를 강조하는 유형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많은 주류의 장애인선교단체들은 이미 국가가 주도하고 있는 장애인복지 사업의 영역에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관과 단체들은 최초 순순한 민간사업으로서 봉사를 실천해오다가 국가의 법령의 강화와 지원의 활성화 등에 의해서 점차적으로 복지의 영역만을 강조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더 빠른 속도로 복지만을 강조하는 쪽으로 단체들이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에는 많은 현장의 지도자들이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국가의 복지제도라는 ‘제도권’ 안에 편입된 장애인선교단체들은 복음의 내용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가 법률’이라는 틀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어떻게 지킬지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보다 편한 길을 선택하지 않고 복음을 강조하는 장애인선교단체의 길은 이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와 봉사는 국가의 지원이 없는 분야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고려한다면 ‘신앙과 복음’에 중심을 두고 단체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앙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단체들은 한국교회의 쇠퇴와 함께 그 존립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분야에 있는 선교전문가들에게 아주 공통적인 의견일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신앙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장애인선교를 이루어갈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요약컨대 최근 우리나라의 장애인 선교의 장은 ‘복음’과 ‘복지’ 중 어느 것에 중심을 둔 선교를 할 것인가를 강요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복음’을 중심으로 택하거나 ‘복지’를 중심으로 택하는 경우에도 이 두 가지의 요소를 조화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의 입장을 취하는 한장선 내의 단체들조차 장애인선교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장애인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 패러다임은 국내적으로는 장애인선교단체가 가지는 순수성과 전문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고 국제적으로는 한국의 장애인 선교의 방향을 국내의 선교에서 해외선교로 과감하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역시 이런 관점에서 모든 회원단체들의 고민을 이미 파악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이제 우리 한 장선의 지도자들은 모든 회원단체들이 가지고 있을 법한 고민들에 대해서 ‘선견자’로서 현실에 대한 해결책과 더불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필자은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장애인의 영적권리와 복지적 권리를 지켜온 과거를 현재를 통해서 미래에 더욱 빛나게 하여햐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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