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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섬김의 평안밀알복지재단
생명의 봉사 · 사랑의 봉사 · 섬김의 봉

 

 

기도편지

 

 

 

12-07-17 16:49

하나님도 강함보다는 약함을 선택하셨다.

한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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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전능하심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가장 연약함으로 인간을 재창조하셨다.”

나는 어떤 글에서 천지 창조의 첫 날에 대한 글을 잃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창1:3>”라는 말씀을 너무나 당연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였던 나에게 이글의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라 그 칠흑같은 어둠, 아니 그저 아슴프레한 박명이라도 좋다. 그 어둠을 무너뜨리며 창도죈 빛이 쏟아져 나오는 눈부신 그 순간을 생각해보라.” 
나는 그의 안내대로 눈을 감고 그 창조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그리고 그 어둠 속에서 만들어진 빛이 세상과 내 눈에 비취는 경이로운 광경을 상상해보았다. 그랬더니 정말로 내 가슴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만들어져서 내 마음 모두를 빛으로 채우는 놀라눈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존재 자체가 없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단 한가지도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창조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모든 자연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을 힘입어 창조되었고 존재한다. 또한 우리 인생 역시 철저히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존재하게되고 그 존재는 결코 가벼운 존재가 아닌 창조주의 형상을 덧입은 놀라운 걸작품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런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를 상상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또 다른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의 권능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두 번째 창조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나에게 또 다른 신선한 은혜로 다시 다가왔는데 이 신선한 창조는 우리가 아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이 아니심, 또는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포기하심을 통해서 나온 것이라는 것 이었다.
이 말을 요약하자면 “하나님은 전능하심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가장 연약함으로 인간을 재창조하셨다.”는 것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을 만드셨는데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뜻대로 살아갔고, 타락했고,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존재로 이 세상에 버려지게 된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불행이라는 단어가 생기고 고통이라는 단어도 함께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말이 될까 싶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인간을 사탄에게서 다시 찾으시기로 결심하셨는데 이번에는 인간을 전혀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기로 결심하신다. 그리고 그 방법은 하나님의 강압적인 전능하심이 아니라 가장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의 하나님 됨으로 포기하시고 인간이 되셔서 인간이 가지 싫어하는 최악의 자리까지 더 낮아지심으로 인간에게 배신당해 십자가에 죽는 길은 택하신다. 그리고는 그 십자가에서 하나님으로서 죽음을 맞이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에게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고 상상할 수도 없는 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재창조하시기 위하여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길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그저 만들어진 로봇같이 충성하는 인간이 아닌 모든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따르는 진정한 인격체로 사람들을 다시 태어나게 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5:17>”사실 한 사람의 인생으로 나에게 더 가까운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보다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다가오신’하나님 이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세상에서 강한 방법으로 세상을 지배하기보다 가장 낮은 방법으로 세상을 섬기는 사람이 될 때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이 때 보다 낮아지고 섬기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필요한 때는 없다. 주님께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세상을 새롭게 하셨던 것처럼,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세상을 뒤덮고 세상에 용서의 바람을 일으켰던 것처럼 오늘 이글을 쓰고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많은 분들이 먼저 세상을 낮아짐으로 섬겨서 가장 약한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완성하신 역설처럼 그렇게 살아가시기를 축복한다. 그리고 아는 것이 아닌 삶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훈련하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어 이 땅이 하나님 나라오 같이 행복한 나라가 되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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