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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섬김의 평안밀알복지재단
생명의 봉사 · 사랑의 봉사 · 섬김의 봉

 

 

기도편지

 

 

 

09-01-28 00:12

아직도 가야할 길

김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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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학시절 동료들의 선물로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의 내용은 대략 사람은 삶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완성하여 나가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끝나지 않은 길을 향해서 여전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삶에 완전한 완성은 없지만 자기 자신과 상대방의 완성을 향해서 나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책의 저자가 말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을 완성시키기로 결심하는 것이 감성에 기인하지 않은 책임에 기인한 사랑이라고 그는 말한다. 사랑은 ‘끌림’이 아니라 ‘결단’이라는 저자의 말이 지금도 나의 마음에 남아 있다.
나는 평안밀알선교단과 복지재단을 통해서 장애인들을 어떻게 잘 섬길 수 있을까? 과연 장애인들과 함께 가는 길을 어떻게 더 의미 있게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는 도중에 문득 이 책이 생각났다. 믿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 까지는 결코 완성이라는 낮말을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완성하셨지만 사람은 이 세상에서 믿음을 통해서 완성을 경험하게 되고 또 그 완성을 향한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믿는 사람의 인생을 그저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평안밀알선교단의 사역 9년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께서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어떤 공동체를 어느 정도 완성해왔는가?’ 라고 물으신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님, 나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무익한 종일뿐입니다.’ ‘그저 주님의 뜻에 순종하여 그 길을 좇아 걸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밀알의 사역을 정리하며 돌아보니 장애인들을 향한 여러 가지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름대로 하나님이 주신 그 사명을 감당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동역자들과 함께 그 길을 걸었고, 그들의 헌신과 섬김이 지금의 밀알이 있게 하였다는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2009년에 새로운 사역을 꿈꾸면서 밀알이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무엇인가? 묻는다. 그런데 그 길에 대해서 물으면 그 길 끝에 붙어 있는 ‘간판’의 글씨-모든 장애인이 행복한 세상, 이라는 것을 보이는데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가는 것이 만족할 만한 걸음인지 묻게 된다.
새해부터 밀알은 ‘평안밀알복지재단’을 통해서 중증장애인생활시설 건축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건축 부지 마련을 위한 한 평심기 운동’이라는 긴 제목의 모금운동을 통해서 600평의 부지를 마련하게 되면, 우리는 그곳에 장애인 30명이 재활할 수 있는 300평 규모의 쉼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부지마련 모금이 30명의 장애영혼들을 살릴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발전하기 까지 1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길이 여전히 밀알이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을 주시고 계신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걷다보면 우리는 하나님에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 곳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나는 밀알을 통해서 장애 아기들로부터 시작해서 장애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원한다. 나는 그 때까지 그 걸음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라는 것처럼 나는 장애인들에게 그렇게 하기로 하나님 앞에서 결단했다. 그 길을 생명 다하기까지 지켜나갈 것이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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