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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섬김의 평안밀알복지재단
생명의 봉사 · 사랑의 봉사 · 섬김의 봉

 

 

기도편지

 

 

 

08-09-22 00:12

세계를 섬기는 장애 사역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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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역하고 있는 밀알선교단은 1979년 10월 16일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한 명의 시각장애인과 그 동역자들에 의해서 창립되어 2009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장애인을 터부시하던 사회에서 장애인의 존귀함을 발견하고, 그 장애인을 단순한 도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예배해야할 존재로 보았으며, 그 결과 적어도 한국 기독교에 있어서 장애인에 대한 사역의 관점을 단순한 물질의 공급이 아닌 영혼의 존귀함으로 여기게 한 것이 밀알선교단 사역의 가장 귀중한 자산이 아닌가 싶다. 그 결과 한국 교회의 많은 곳에서 정신지체 및 청각장애,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예배와 부서가 활기차게 운영 중에 있다.
정말 부끄러운 과거지만 한국교회도 장애인을 교회에 나와야 할 존재로 보기보다 교회에서 도와야 할 존재로 보던 시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장애 형제 자매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봉사와 더불어서 복음 모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이 두 가지는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한다는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시고 여전히 장애인도 존귀한 영혼으로 받아주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사랑은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여전히 도와야 한다.”는 명제는 동시에 존재한다. 사실 많은 장애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봉사하고, 함께하다 보면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그 분을 만나고 찬양하기 시작한다.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면 그 사랑에 감격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도로 장애의 벽을 뛰어넘기도 한다.
밀알선교단의 장애인 사역 30년, 평안밀알선교단의 장애인사역 9년을 맞이하면서 나는 우리나라와 교회의 변화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다. 이제 한국에서 장애인들은 점차 자신의 권리를 교회와 사회 속에서 찾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 밀알의 사역은 어느 곳을 향해 나가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해보게 된다. 더 낮은 곳을 향한 사역-아직도 한국에는, 여기 평택과 안성에도 중증장애인요양시설과 복지시설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이제 한국의 장애인 사역도 세계 장애인들의 필요에 대하여 응답할 시기가 왔다는 것이다.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자리가 ‘지금, 여기’라면 제3세계로 대표되는 세계의 후진국과 저 북녘의 장애인들이 부르는 곳 ‘지금, 저곳’에 관심을 기울일 때가 온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와 세계의 장애인을 섬기기 위하여 보다 전문적인 섬김을 펼칠 장애인전문후원기관이 필요한 시기이다. 그 동안 세계의 긴급구호단체 및 NGO단체들이 세계의 아동문제과 빈곤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빈곤과 아동의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장애의 문제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나는 여기서 구호와 개발이 성공한 후의 그들 나라를 상상해 본다. 그곳 역시 우리나라처럼 여전히 장애인들의 인권과 생존권도 보장받을 수 없는 비장애인 위주의 주류사회가 형성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제서야 말한 것이다. “지금부터는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이다.
나에게 가장 큰 소망이 있다. 그 소망은 장애인복지선교의 현장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밀알선교단들의 장애인을 돕는 것이다. 그리고 세계의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아름다운 이름의 지원사역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 그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새로운 밀알의 30년 역사를 쓰고 싶다.

젊은 종 한덕진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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