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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과 섬김의 평안밀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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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07-05-16 23:50

결혼하지 않은 어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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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어버이
한덕진목사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밀알선교단에서도 화요모임을 통해서 조촐한 어버이날 행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밀알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 중 연세 많은 어르신들에게 꽃이라도 한 송이 가슴에 달아드리자는 것이다. 화요모임 경건예배를 마치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하는 광고시간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새로 온 봉사자들과 장애 형재 자매들을 소개한 후, 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밀알에 나오신 분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있으신 분들을 앞자리로 초대했다. 그날 나오신 분을 두 분이었다. 한 분은 연세 드신 자식을 두신 분이었고, 또 한분은 연세는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결혼하지 않으신 분이었다. 어버이날에 꽃을 달아드리려는 행사인데 참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왜냐하면 결혼하지 않은 분은 어버이가 아니니까....
꽃을 달아드린다는 것이 실례가 아닌가 싶어서였다.
그래서인지 그 장애단원 역시 앞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한사코 거부하는 것 우리 간사님들이 억지로 모시고 나왔다.
좀 어색한 순간 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사랑하는 자매님에게 이런 수식어를 붙일 수 가 있었다...
“당신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 밀알선교단의 어머니 같은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가장 많이 걱정해주고, 가장 많이 기도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장애단원들은 당신의 기도가 있어서 건강하고, 우리 밀알선교단의 당신의 축복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어져 갑니다.”
이 분 역시 몸에 상당한 장애를 가지고 계신 분이시다. 손을 쓸 수도 없고, 말 할 수도 없고, 온 몸이 뒤틀려 버려서 무엇을 해도 편하게 할 수 없는 분, 그저 발로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음식을 먹는 그런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보이시는 분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분을 통해서 아름다운 일을 하고 계신다. 자신의 장애를 가지고 사신지가 매우 오래되었고, 때로은 온 몸을 업습하는 고통 속에서 살기도 하시지만 이 자매님을 만나는 사람에게는 늘 행복이 있고, 감사가 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애를 장애로 여기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렇게 웃음을 가지고 산다. 그렇게 어린아이처럼 산다. 그런 발로 컴퓨터를 배워 기쁨은 전하는 메일을 보낸다. 그리고 메일에 이렇게 쓴다...

목사님 저는 요새 너무 행복합니다.
비록 가진것은 없지만 어느 대통령 부렵지 않아요.
그것이 왜 그런줄 아세요.
제 아음 속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항상 감사 하며 살겠습니다.
그럼 이만 화요일날 뵈올께요
안녕히......

그분 글씨 그대로다. 틀린 곳도 있다. 그런데 난 이 분 때문에 기쁘다. 늘 남을 세워주는 분이시다. 세상 잘난 사람들 많지만 난 못난 것같이 보이는 이 분에게서 하나님의 내음새를 맡는다. 이분에게서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린다.
아마도 이 분 평생 당신의 가슴에 꽃을 달아줄 자식을 둘 수 없는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이분은 우리 밀알의 어버이 같으시다. 그래서 이분에게 달아드린 어색한 꽃보다도 이 분의 마음에 달린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더 예쁘시다.
시간이 더 지난 그 때,
당신은 육신의 자식이 없지만 당신의 가슴에는 아름다운 꽃이 매달려 있을 것이다. 바로 사랑이라는 꽃.........


봄 날

詩 김유신 / 낭송 이재영

먼 하늘빛이 물든
유리창을 연다.

여릿한 햇볕
아지랭이 밭두렁길
어디에서
작은 나비 한 마리가 날아 온다.

냉이,꽃다지,씀바귀,달래,소시랑개비
양지바른
봄 마을을 찾는다.

누이가 지나간
밭두렁길
발자욱 따라서
보일듯 보일듯
나비 한 마리,

까마득히 바람을 끌어 올리는
종달새
바람의 파도를 타고
봄마을 찾는다.

이 시는 한덕진목사에게 메일을 보냈던 결혼하지 않은 어버이 한석분집사가 함께 메일로 보내주셨던 것입니다.






img44.gif관심시작: 김주희 간사님 사진은 사역자 게시판에 올려 놓을께요.... [05/17]


img44.gif관심시작: 사역자 게시판 125번에 있습니다. [05/17]

img44.gif김주희: 넵.. [05/18]

img44.gif김주희: 넵.. [05/18]

img44.gif김홍훈: 한덕진목사안녕사랑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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