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22 11:15
세상을 감동시킨 사람 폴 포츠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했던 사람이 있다. 별로 그렇지는 않지만 약간 좀 무뚝뚝하게 생겼고, 목소리가 특이했었던 아이였을 뿐인데 다른 친구들에게 왠지 왕따를 당하기만 했던 그런 불행한 사람이다.
포츠의 말에 의하면 친구들이 자신을 왜 그렇게 왕따 시켰는지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친구들의 왕따 덕분에 그는 늘 자신감이 없었고, 자기를 아름답게 키워나가지 못했다한다. 그는 외로울 때 혼자서 노래 부르는 것으로 모든 시간을 채우곤 했다. 그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그에게 한 가지 꿈이 있다면 직업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는 올 해 37세가 되었다. 그저 평범하게 휴대폰을 세일즈면서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에게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단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결심을 하게 된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배워보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도전해보겠노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대회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출전하기로 결심하고 그 대회에 출전한다.
본 선 무대에 선 그 사람의 외모와 직업, 그리고 생김새를 본 세 명의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하려고 여기에 왔습니까?’
‘오페라요’
말도 안돼 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심사위원은 이렇게 말한다.
‘한번 해보세요(빨리 부르고 나가라는 생각이 보이는 얼굴로)’
심사위원들 중에서는 세계적인 음악기획가와 평가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모두 평범한 휴대폰 판매자에게서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보였다.
곧 폴 포츠의 노래는 시작되었고 심사위원장은 못 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입에는 볼펜을 물고 ‘그저 빨리 끝나라’는 식의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관객들 역시 그저 ‘휴대폰 판매원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모습으로 그들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노래의 몇 소절 끝나기도 전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관중들은 놀라 웅성이기 시작했고, 독설가였던 심사위원장의 입에서 볼펜을 빼어버리고 그의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함께한 관중들은 열광했고, 심사위원들은 포츠에게서 나오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면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들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의 노래가 끝났을 때 모든 관중은 기립하여 박수를 쳤고, 시작할 때에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던 심사위원은 포츠의 결선 진출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Absolutely Yes"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것이 동영상으로 만들어져 온 세계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회 우승후 기획자인 사이먼코웰과 18억 5천만원에 음반계약을 해서 그의 평생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못생긴 얼굴, 이상한 목소리, 별 것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2009년 기축년을 맞이하는 밀알의 모든 장애단원들과 함께하는 모든 밀알보의 구독자들에게 새해를 향한 축복을 전해주고 싶다. 그 축복의 말씀은 결코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기를 멈추지 말라는 것이다.
가장 어려운 암흑의 시기가 있을 지라도 그 암흑 속에서 빛나는 열정을 가진 당신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