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의 존재와 사명

평안밀알선교단 창립 10주년 기념 연속 글1회
평안밀알선교단/복지재단 대표 한덕진목사
평안밀알선교단이 설립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새로운 1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공동체는 성경에서 배운 밀알의 설립정신과 과거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기도와 고민을 모아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서 2009년도에 밀알의 이사, 직원, 자원봉사자, 관련 전문가, 장애인, 후원자 등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여서 평안밀알의 복지선교정신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나가야 할 길에 대한 비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회지를 통해서 모든 후원자들과 단원들에게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2010년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선택한 사명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알리는 시간을 가져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자는 마음으로 밀알의 사명과 비전에 대해서 연재 형식으로 싣고자 합니다.


‘장애인을 예수께로’ (밀알의 존재 목적)

평안밀알 공동체의 믿음은 이 한 마디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밀알의 사람들은 장애인이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이 땅에서 장애에 대한 모든 편견과 장애로 인한 모든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할 것을 모든 그리스도인과 인류를 향하여 요청하고 있습니다. 장애의 문제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잠간의 위로와 복지를 누릴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영원한 것은 아니요, 진정으로 가치 있고 영원한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통한 진정한 삶의 구원과 평안입니다. 그래서 장애인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은 밀알 공동체가 포기할 수 없는 확신입니다.


“평안밀알은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모든 장애인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사명선언문)

사명선언은 밀알이 나가야 할 길과 그 방법에 대한 선언입니다. 여기에는 평안밀알공동체의 소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먼저 평안밀알 사람들에 대한 소명에 대한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밀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거듭나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로서 세상의 장애문제를 향하여 하나님께로 부터 부르심을 받았다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기로 결심하는 순간부터 이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하여 회복의 사명을 받습니다. 그 중에서 장애인을 향한 삶과 생명의 회복의 문제도 역시 하나님의 중요한 부르심이라고 믿고 있으며, 특히 밀알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은 장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로서 하나님께 부름 받은 공동체를 세울 사명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이 선언에는 우리공동체의 사역의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밀알은 ‘모든 장애인의 행복해지는 그날’을 위해서 일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사명을 담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으로 볼 때 모든 장애인이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천국-하나님 나라에서만 가능 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은 이 땅에서는 겪고 있는 장애와 고통의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확신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명선언의 구체적 설명에 이 세상에서의 장애에 대한 문제를 열거하였습니다. 그것은 “장애로 인한 소외와 억눌림, 차별과 빈곤, 불행을 이야기하는 모든 문제”인데 이 문제는 지금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고 있으며 이 괴로움은 장애인 개인의 문제이고, 그 가족과 공동체의 문제이자, 이 사회의 문제며,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장애로 인한 사람들의 편견과 스스로의 편견,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와 문화, 장애 자체로 인한 불편함, 이를 통해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 밀알의 사람들은 이들에게 구원과 회복, 자유와 생명의 풍성함을 회복시켜주는 사역을 하여야 합니다. ‘모든 장애인이 행복’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목표에 대한 분명한 의식이 있는 사역을 통해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모든 장애인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목표’를 실행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장애와 장애인을 위해서 일하는 많은 기관들이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밀알은 이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장애인들을 섬기기 원한다는 고백을 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추구하셨던 평화와 낮아짐, 그리고 절대적인 순종을 통해서 모든 인류에게 구원을 빛을 보이신 것처럼 밀알의 사람들은 우리의 앞을 걸어가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분께서 추구하셨던 삶의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그래서 밀알이 추구하는 것은 어떤 과격한 시위나 행동을 삼가하며 오히려 낮아짐과 순종과 섬김을 통해서 낮은 곳에서부터 장애인들을 섬김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그리스도의 방법을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인류를 대속하신 것처럼, 밀알은 밀알 자체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지 않고 모든 장애인들의 기쁨을 위해서 움직이겠다는 결심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명선언서를 보다 구체적인 사명선언서로 해설하여 이렇게 정리하였습니다.

이 세계의 모든 장애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장애로 인한 소외와 억눌림, 차별과 빈곤, 불행을 이야기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과 순종, 섬김의 리더십으로
모든 사람에게 구원과 회복, 자유와 생명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신앙을 가진 많은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있지만 그 중에 많은 교회가 개인의 구원과 축복의 문제에만 매달리는 사이, 교회는 예수님께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겼던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 무관심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밀알은 그리스도의 사셨던 삶의 자리를 이 땅에서 회복하고, 그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모든 장애인이 행복해지는 그날을 기대하면서 우리의 삶을 드려 움직일 것입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장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