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행복을 선물해 주시는 새해 되세요.

1999년도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지난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세기를 맞이하는 동시에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였었던 것 같습니다. 밀레니멈 시대를 맞이할 때의 긴장감과 기대감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밀레니엄 버그와 같은 것들을 상상하면서 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도 했었지만 새로운 천년의 시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과거보다는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시간의 연속선상이지만 새해를 밝히는 새로운 태양을 보기 위해서 이른 시간에 몇 시간씩이나 운전을 해서 동해로 가곤 합니다. 거기에서 뜨는 태양은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은 새로운 태양이리라고 생각하면서 그 태양을 보는 사람의 삶도 새로운 삶으로 밝아오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사실 눈으로 보이는 새로운 것을 통해서 마음까지도 새롭게 하고 싶은 마음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생각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도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변화를 사모하는 것에 비해서 마음과 삶까지 새롭게 변화하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4년 이라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 드는 생각은 먼저 내 안을 새롭게 한 후에 세상을 새롭게 하는 사람으로 살아야지 하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었어도 내 마음이 작년이라면 나의 몸은 여전히 과거를 살고 있는 것이 되니 말입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잠언1:9>

올해도 동일하게 밀알에서 장애 형제 자매님들을 만나고 그들과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즐겁습니다. 더불어서 나는 어떻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해 줄까하는 좋은 생각들을 해봅니다. 2014년 한 해도 지난 해처럼 여전히 변함없는 그런 세상을 살아갈 것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삶의 능력으로 여러분들의 삶에 새로운 축복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요한계시록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