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18 13:23
불안 불안, 불안!
불안 불안, 불안!
세상이 왜 그렇게 시끄럽고 정신없고 불안한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켜도 쉬지 않고 들리는 좋지 않은 소식들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들 뿐입니다.
쇠고기문제로 불안한 민심과 그것을 읽지 못하는 지도자들, 경제가 좋아 지기를 온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데 석유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화물차 기사들도 파업을 하고, 버스 회사들도 그렇게 하고, 기업들은 국민들의 생필품의 가격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세계는 온갖 지진과 태풍, 기근으로 쑥대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고향에서 가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동생과 대화를 통해서 경제현실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숫자의 공장들이 일거리가 없어서 개점 휴업을 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 조금만 더 가면 아마도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사람들은 일거리를 찾아 동분서주하지만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심각한 상황,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까지 그 불안함과 불신감이 퍼져 있어서 누구하나 서로를 존중하거나 신뢰하는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심지어 이제는 자기 자신의 능력도 믿지 못할만한 그런 사회를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불안 불안, 불안!”
장애인 사역을 하는 사람도 세상이 그럴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세상이 힘들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그런 후원으로 운영되는 기관들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들어 주변의 소박하게 장애인사역 하시는 목사님들께 위기라는 말씀을 부쩍 많이 듣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통 후원자들의 손길을 찾아볼 수 없다는 말씀이 주를 차지합니다.
어제 저녁 장애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오늘 아침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제 안에 이런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왜 염려하느냐? 무엇을 걱정하느냐?”
“그 문제는 네가 걱정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은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것이다.”
‘불안’이라는 낱말 속에 갇혀 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나는 영원을 갈구하는 영혼의 울부짖음을 듣는 사람이라는 것을 망각했던 것입니다.
‘불안’은 나의 십자가이고, ‘소망과 평화’는 나의 사명인데.......
그런 불안을 극도로 경험하는 장애인들에게 그렇게 하나님의 변함없으심을 나는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오늘 읽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그 답을 찾아봅니다.
“주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평화를 넘치도록 부어 주십시오. 그가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여호와를 신뢰하라. 여호와 그분만이 영원한 바위이기시 때문이다.”(사26:3,4절)
여러분을 사랑하는 젊은 목사